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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이야기] 생전 처음으로 고양이 용품 사기

나노콛 2023. 11. 25. 03:09

마이는 점점 내 방이 편해지고 있다.

고양이 용품을 사기로 했다.

솔직히 뭐가 대세고 어떤 것이 더 좋고 하는 것은 잘 몰랐고

그냥 한 애완동물 쇼핑몰에서 괜찮다 싶은 것은 샀다.

먼저 스크래처

바로 자기 건 줄 아는 듯 냥펀치를 날렸다.

(지금 와서 보니 덩치에 비해 박스 숨숨집이 작은 것 같다..)

이 스크래처는 지금도 망고가 사용 중이다.

달려있던 공은 망고가 뜯어놔서 기존 로프를 다 제거하고 면 로프로 새로 감아놓았다.

공은 짤랑짤랑하는 소리가 나는 구조였는데

로프를 새로 감으면서 내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안에는 아주 작은 돌조각들이 있었다.

망고도 아직 잘 쓰고 있고 (* 이것이 좋다라기보다 스크래처는 품질과 관계없이 잘 쓰는 듯..)

내구도가 아직 많이 남아서 조금 더 쓸 것 같다.

뒤로 보이는 박스 숨숨집(스크래처)과

캣닢 쿠션, 여름이라 대리석 장판도 샀다.

대리석 장판은 잘 사용하지 않았다..

이 박스 숨숨집은 마이가 별이 되기 전까지 사용했다.

안에 스크래처가 들어가 있어서 발톱을 열심히 다듬었다.

처음에는 스크래처로 발톱이 더 이상 날카롭지 않게 되는 줄 알았으나

그것과는 별개였다.

오히려 집안에서 지내다 보니 발톱이 더 바늘처럼 뾰족하게 되었다.

여름에 반바지를 입고 있을 때

무릎에서 안 떨어지려고 발톱을 세울 때 비명을 질렀다.

고양이 전용 화장실과 모래도 장만하였다.

모래는 추천받아 산 에버크린 향이 첨가된 모래였다. (* 현재는 이 모래를 쓰고 있지 않아용)

다이소 모래를 쓰다가 좋은 모래를 쓰니 다르긴 달랐다.

나중에는 비용과, 처리 등의 이유로 여러 모래를 써보게 된다.

다이소 정리함은 작아서 화장실로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었다.

아래가 화장실로 쓰던 다이소 정리함이다.

 

현재는 자전거 정비 도구를 넣었다.

화장실이 내 방에 있어서 흩어지는 모래 때문에 다이소에서 미니 빗자루를 샀다.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잘 사용 중이다.

망고가 쓰레받기 손잡이를 부쉈다.

망고가 가끔씩 빗자루만 내 방으로 끌고 온다.

자고 일어나면 가끔 빗자루가 내 방바닥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장어구이 (소금 간 x)도 잘 먹는다.

캔 간식도 샀었는데

마이는 간식은 대부분 다 잘 먹었다.

이때는 그냥 별생각 없이 구매한 간식이지만 (이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는 더 좋은 간식을 주고 싶어서 엄청나게 공부를 했다.

슬슬 방해도 시작되었다.

마이는 나를 이제 어떻게 생각할까

울타리를 연 이후에는 마이는 나에게 물거나 하악질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처음에 만났을 때는 자기에게 위협을 할 나쁜 포식자로 생각했을 거 같다.

밥도 주고 놀아주니 이제는 뭘로 생각할까?

엄마? 친구?

 

가장 저렴한 캣타워를 샀다

그때 당시 3만 원 정도 한 것 같은데 아직도 집에 있다.

그리고 또 아주 멀쩡하다.

현재 망고가 대신 쓰고 있다.

나무는 mdf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냥이가 올라가면 흔들릴 정도로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나름 괜찮게 썼던 거 같다.

아래의 해먹은 한 번도 쓰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직접 올려준 사진이다.

그래도 본능(?)이 있는지 스크래처는 잘 사용한다.

스크래처에 무슨 매력이 있을까..?

이 캣타워에 딸려있는 숨숨집은 자는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았다.

마이는 항상 침대 위 나의 머리 왼쪽 위에서 잤다.

낚싯대 장난감에 완전 환장을 했다.

맹수가 다름없었다.

처음에는 너무 달려들어서 당황했었다.

 
 
 

이 낚싯대는 다른 것이 매달려 망고가 아주아주 잘 사용 중이다.

최근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낚싯대 장난감도 몇 개 샀지만 별로였고

낚싯대 장난감은 이렇게 3단으로 길어지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알리에서 산 플라스틱 식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물그릇과 밥그릇은 나란히 하면 효율이 떨어진다고 한다.

하얀색 그릇은 현재 화장실 안에 배치되어 물그릇으로 쓰고 있다.

 

지금 와서 보면 이중 지출을 한 것이 몇 개 있다.

그때 당시에는 고양이가 붙어있는 것들이 너무 가격이 비싸기도 했고

왜 비싼지 이유도 몰랐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한 방에 좋은 걸 사줄 것이다.

고양이 물품을 생전 처음 사보는 거지만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것들이 있는지 그때는 알지 못했다.

나중에는 점점 알게 되어 엄청나게 검색하고 비교하고 했던 것 같다.

특히 사료 모래 간식이 그렇다.

우리애가 잘 쓰는 것 중에 좋은 것을 골라야 한다는 게 힘들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