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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거] 로지텍 MX ERGO 트랙볼 마우스 사용기 (2주) + 볼 청소 (광고 아님)

나노콛 2019. 9. 12. 00:49


맥북에 쓸 마우스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무선(블루투스) 마우스를 고민했다가
그래도 이쁘고 기능면에서 편리한 매직 마우스2를 사려고 했었다.

매직마우스2는 트랙패드와 같은 제스처를 사용할 수 있어서 또는 디자인 맞춤이 되어서(?) 고려를 했었는데 가격도 비싸고 여전히 고민 중이었다.

그래도 60% 이상은 매직 마우스2를 사려고 마음은 먹고 있었다.

친구에게 블투 마우스를 고민한다고 얘기 했더니 다나와에서 이 제품을 얘기 해줬다.
이 제품은 트랙볼/기존 무선마우스 가 둘 다 되는지 알았다.(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그럴만 했다)
그리고 2pc 멀티 페어링이 가능했다. (윈도와 맥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어서 확 구미가 당겼다)

온니 트랙볼만 아니면 이 마우스를 사겠다고 관련 자료를 찾아다녔다.
하지만 왜 이 마우스의 뒷면은 잘 보이지 않는거지? 하다가 이 마우스는 트랙볼 전용이라는것에 아쉬움이 너무 남았다.

이후에 트랙볼에 대해서 검색하고 다녔다.
엄지 방법과 아닌방법에 대해서 부터 트랙볼 적응 등등..

트랙볼은 볼을 굴려서 포인터를 이동하기 때문에 적응에 상당히 문제가 있어보였다.
사기전에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모른다.
엄지로 볼을 굴리는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엄지가 부담스러울까 너무너무 고민했었다.

그리고 엄지형태의 트랙볼은 비추천한다는 글이 너무 많았고
켄싱턴사의 제품이 트랙볼의 끝판왕이라는것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외부에서 맥북을 사용해야했고(켄싱턴은 너무 크다) 거기에 더불어서 부가되는 기능을 사용하고 싶었고 MX ERGO 마우스의 디자인이 합당하다고 여겼다.

이보다 싼 가격대의 엄지 형태의 트랙볼 마우스도 있었지만 2pc 멀티 페어링이 되지 않다는점이 또 발목을 잡았고 이 제품이 최근에 출시했다는점도 솔직히 망설이게 했다.

정말 고민고민 하다가 덜컥 구매를 했다. (11월3일)
가격은 13만원 정도 했다.

왼쪽 부터
충전 케이블
유니파잉 수신기
마우스

처음에 물건을 받아들고 무작정 연결했다.
pc에는 유니파잉 수신기로
맥북에는 블루투스로 연결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서툴어도 일반적인 컴퓨터 사용에는 지장이 없었다.
단지 일반 마우스를 썼다면 팔목 한번에 화면 끝까지 갈 일을
볼을 몇차례 굴려야 했다.

기존에 쓰는 마우스를 옆으로 치워버렸다.
그리고 무작정 그냥 썼다.

엄지가 부담스럽거나 힘이 들어가거나 아프지 않았다.
게임을 하지 않아서 장담은 못하지만 빠른 마우스 포인터 이동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면 엄지가 부담스러울수도 있겠다 싶다.

각도는 0도 20도 이렇게 자석으로 된 받침을 이용해 조절할 수 있는데.
다른 각도는 불가능하다.

나는 20도로 세운 각도로 사용하는데 이것이 훨신 편하다.
0도로 내려놓고 사용하면 볼을 컨트롤하기가 조금 어색해진다고 느꼈다.

각도를 조절하는 판은 강력한 자석으로 되어있는데
사용하다가 각도가 변경될일은 절대로 없다.
(절대로 없다니까 너무 강력한 말 같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면서 각도가 변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면됩니다)

마우스의 하단은 이렇게 되어있다.

재질은 철판이고 바닥은 얇은 고무로 되어있다.

이 철판을 떼어내면

이런 모습이 되는데 오른쪽에 볼을 뺄 수 있는 구멍이 있다. 여기에 뭔가를 쑤셔서 볼을 뺄 수 있다.
볼이 손상되지 않도록 날카로운것으로 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다.

그리고 양 옆에는 철판이 닿는 스폰지 같은게 있어서 어느정도 바닥을 보호 해 주는데
자석이 너무 강해서 비비면서 장착될 경우 뒷면 플라스틱이 기스가 날수도 있다.


마우스 얘기를 빼먹었는데
마우스 클릭 버튼들은 클릭감은 다 좋지만 휠버튼의 클릭 압력이 조금 높다.
좌/우클릭의 키 압보다는 두배이상 강하다고 보면된다.

전체적인 재질은 볼을 감싸고 있는 부분은 플라스틱
버튼 외 나머지부분은 고무로 덮혀져있다.

처음에 이 부분도 구매 망설임의 하나였는데.
고무코팅(러버코팅)은 오래쓰면 다 일어나서 지우개나 각종 도구도 다 닦아 내 쓰거나
코팅을 한것보다 못한 것같은 일을 많이 겪어서 고민했으나
그런 코팅이 아니라 고무가 덧대어 있는 형식으로 되어있으므로 안심!
그리고 이 마우스로 격렬한 퍼포먼스를 할 수도 없는노릇이라 이 부분에 대한 내구도는 상당히 높을거 같다.

볼 움직임은 어떤 방식인지(인공루비, 볼베어링) 잘 모르겠는데 상당히 부드럽게 굴러간다.
볼을 굴릴때 자세히 들으면 슥슥 하면서 소리는 난다.

마우스 포인터 이동에 대해서
2주간 써본결과 그냥 하고싶은거 다 할수 있다.
하지만 일반 마우스보다는 느릴수 밖에 없고
이걸로 인해 답답(?) 할수도 있을것 같다.
정확한 포인트를 향해 갈 수 있는가 했을때도 사람마다 체감차이가 달라서 소감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일반 마우스 보다는.. 정확하지 않다고 얘기할수 밖에 없다.
그걸로 인해 답답하거나 스트레스가 있을수도 있다.(구매 망설이는 포인트)

그걸 상쇄시키는 상당히 편한 포지션이 있다.
나중에 언급


로지텍 FLOW 기능은 다른 PC에서 사용하는 마우스를
마치
한 PC 다중모니터 쓰는것 처럼 PC간 마우스 이동이 된다.

해당 프로그램을 깔면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나는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고
왼쪽 윈도우 오른쪽 맥을 쓰는데
이 두 PC에서 한 마우스로 마우스 이동이 가능하다.

컴퓨터 간 전환 옵션에서

그냥 모니터 끝으로 가면 자연스럽게 다른 PC로 연결할건지
아니면 Ctrl을 누른 상태로 가장자리로 가서 다른 PC로 연결할건지
정하면 되는데 나는 처음에 Ctrl을 제외하고 그냥 듀얼 모니터처럼 사용하려고 했으나
맥을 사용중 계속 윈도우로 넘어오려고해서 Ctrl을 눌러야 되게 설정을 바꿨다.

이 옵션을 사용하지 않고 마우스 자체에서 PC페어링 이동버튼을 누르면 PC간 마우스 이동이 된다.
(훨 버튼 아래에 있는 버튼이다./ 사실 요즘에는 이 버튼만 쓴다)

이동 딜레이는 조금있지만 불편하지 않을정도로 바로 마우스 사용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하지만 유니파잉 수신기로 연결된 컴퓨터는 조금더 빨리 연결이 되는것 같다.(블루투스에 비해)

또 내가 자주 쓰는 기능중에
FLOW 기능으로 두 PC간 파일 복사가 된다. (아래 영상확인)

 

로지텍 flow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두 PC간 로지텍 프로그램을 설치 해야하고
같은 로컬 인터넷에 접속되어 있어야한다.

또 중요한점은 

이 옵션중 설정된 방법으로 PC 전환을 해야하고
마우스에 달려있는 PC전환 버튼으로 PC전환 했을때는 파일 전송이 되지 않는다.

용량이 많은 파일도 전송 해 보았는데
윈도에서 2기가 정도의 파일을 전송하니까 맥에서 이렇게 떴다.

속도는 로컬 인터넷이라 상당히 빨라서 걱정할게 못된다.

이제 포지션 얘기를 하자면

현재 이렇게 사용중인데

한때 손목이 아파서 아래 손목패드를 쓰다가
괜찮아져서 라기보다 쓰니까 더 불편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빼고 쓰다가 하는 도중이었다.
그런데 손목패드랑 같이 쓰니까 너무 편해졌다.

마우스를 너무 오래써서 어깨나 팔목이 아픈사람이 있는데
이 마우스사용으로 어느정도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구매를 망설이는 분에게 추천/ 비추천

[추천]
어깨나 팔목이 아프다.
정교한 작업을 하지 않는다.
두 PC간 멀티 페어링
PC간 파일 전송

[비추천]
게임을 생각하고 있다면 절대로 비추한다.
정확한 포인팅이 필요한 작업
빠른 마우스 이동
단순 호기심



+ 볼 청소

초반에 받고 간간히 청소를 하긴했는데 요즘 바빠서 청소 안하다가 한번 해 보았습니다.
트랙볼은 청소를 해야하는 단점이 있는데. 이 점으로 인한 구매 망설임의 포인트는 되지 않습니다.


볼을 빼 내면(아래의 자석 철판을 떼어내고 볼을 밀어내면)
아래와 같은 장면이 나온다.


아마 손의 유분기와 먼지가 묻어서 이렇게 되는것 같은데
물티슈나 그냥 휴지를 이용해서 닦으면 된다.
볼 컨트롤을 하는 부분은 닿일 수 없는 부분에 위치하기 때문에 걱정없이 닦아내면 된다.

물티슈로 닦아 내고 (닦는겸 볼도 닦아주고) 다시 볼을 꽂아서(볼을 밀어 넣으면 된다) 사용하면 된다.
먼지를 닦아내고 사용하면 볼의 컨트롤이 조금 둔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이유는 볼에 기름(개기름)이 닦여서 그런거 같은데 이전에 이 마우스를 사기전에 찾아본 글에서 부드럽게 쓰려면 코 기름을 바르면 된다는 글을 본것 같기도 하다..
그러지않고 쓰다보면 점점 부드러워진다.

먼지 청소를 어느 시점에 한번씩 해 줘야 하는지.
먼지가 얼마나 생겨야 볼의 조작 컨트롤에 문제가 생기는지. 하는 내용은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그냥 생각날때쯤 한번씩 해주면 될것 같다.



* 마우스 사기 전 검색을 해보았을때 원하는 정보가 없어서 혹시나 필요한 분이 있을까 하여 작성했습니다.
*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 다시면 답변 해 드리겠습니다.
* 광고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