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마이 이야기

[마이 이야기] 마이와 함께하는 생활

나노콛 2023. 11. 25. 03:10

마이는 아주아주 잘 논다.

마이를 처음 봤을 때 진드기인지 털 속에 벌레가 기어 다니고 있어서

그 당시 병원에서는 목욕을 자주 해야한다고 했다.

약을 먹어서 벌레 대부분이 죽어 떨어졌지만

목욕을 해야한다고 일반 샴푸와 치료용 샴푸 두 개를 샀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것은 병원의 과잉치료 또는 상술로 생각된다.

마이는 복막염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자주 하는 목욕이 (병원의 요구 보다는 적게 했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유발했을것 같다.

(복막염의 원인중에 스트레스가 있다.)

잘 때 이불 덮어주기

마이는 항상 내 머리 왼쪽 위에서 잤다.

최근에 안 사실인데 고양이가 잠을 집사와 같이 잔다면

집사를 가족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작은 몸으로 여러 구석을 돌아 다닌다.

먼지가 많을까봐 걱정될 뿐

이런상황에서 카메라를 들고 찍을 뿐

특히 마우스 패드위에서 자주 있었는데

강제로 마이를 치우지 않았다.

 

 

알리에서 산 생선 인형

마이는 어떤걸 사줘도 잘 놀았다.

특히나 장난감을 던져오면 잘 물어왔다.

https://youtu.be/aMQu8fBbxaE

 

 

여름 대비용 쿨링매트를 샀는데

그렇게 잘 사용하지 않았다.

너덜너덜해진 오뚜기 장난감

아는 동생이 쓰지 않는 용품을 보내줬다.

20년 8월 3일인데

현재 남은 것은

왼쪽에 빨강색털만

가운데 원통장난감 6개중 일부

오른쪽 낚시대의 털만

화장실은 사용하지 않지만 남아있다.

전부다 잘 갖고 놀았다.

이 때 이후로 마이 혼자 화장실 2개를 사용했다.

기본적으로 고양이 마리수 + 1 의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권장사항이며 강제 되지 않습니다.)

케이지는 마이가 잴 많이 썼다.

복막염으로 병원을 들락날락

복막염 주사를 혼자 맞추기 힘들어서 가게에 가서 엄마와 함께 한다고 들락날락

거의 마지막에는 집에서 네뷸라이저 한다고 저 안에서 약 분무를 맡았다.

케이지는 처음에 알지 못하고 적당한것을 산다고 저것을 산거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윗 뚜껑 분리 후 재 결합할 때 꼭 모든 결합부분을 꼼꼼히 확인!

이미 사버려서 어쩔 수 없이 현재도 쓰고있지만

만약에 산다면

위와 같은 방식에서 위쪽 뚜껑이 열리는것이다.

케이지에 안좋은 기억이 많아서 들어가기 꺼려하면

케이지를 세워서 넣으면 된다.

처음에 이걸 생각못하고 얼마나 힘들었던지..

아무튼 한 번더 얘기하자면

아래 프레임과 위의 프레임을 결합하는 결합 부분을 꼭꼭꼭 두번 세번 네번 확인해서 잘 체결되어있는지 확인하는것이다.

나는 이것에 대한 문제를 먼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고가 없었지만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고 이동시 케이지가 분해되면서 놀란 고양이가 멀리 도망가거나

또는 차도로 뛰어들어 2차 사고가 날 수 있다.

병원 진료후 선생님께서 체결 해주신것을 믿지말고

본인이 또 확인하는것이다. 이것이 정말 중요하다.

 

고양이는 이렇게 발쪽을 누르면 안에 숨어있는 발톱이 쏙 나온다.

길냥이었던 시절에는 맨 바닥을 뛰어 다니느라 알아서 발톱이 갈리지만

집에서 생활하면서 부터 엄청나게 뾰족해진다.

고양이 스크래처는 발톱 가는 용도가 아니다.

사포처럼 갈리는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그것이아니라.

여러가지 용도 (스트레스 해소, 페로몬 묻히기, 내 것이라고 찜하기, 발톱의 껍질을 제거하기 등등등)로 사용된다.

그래서 집에서 키우는 경우 발톱 정리를 하지않으면

고양이가 나의 맨살에 발톱을 푹 찌를 수 있다.

그래서 발톱깎이를 샀다.

따로 검색하지도 않고 동물병원에 비치된것을 선택했다.

지금까지 사용중이다.

발톱 정리할때는 공부를 먼저하고 깎아야한다.

아니면 피볼 수 있다. (개도 마찬가지)

이번에는 블로그에 리뷰할때 필요로 산 포토박스에서 의 방해다.

이 때 계속 내려놓고

잠깐 있으면 다시 올라오고

계속 반복했다.

뭔가 좋은게 있나?

아니면 박스형태의 구성이 고양이들이 끌리는 무언가가 있는거같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마이의 유골함이 이 포토박스 안에 있다.

냥 키우면 다 해본다는 발바닥 도 찍어봤다.

발만지는게 묘미가 있다.

대체적으로 고양이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마이는 아플때부터 발을 만지면

발을 오므려 내 손가락을 감쌌다.

왠지 손을 꽉 잡는 느낌이 난다.

마이는 죽기전까지 그랬다.

뭔가 새로운게 오면 어떻게 괴롭힐지 궁금해진다.

사진에서도 빨리 박스를 열으라고 하는것 같다.

얼마전 유튜브에서

강형욱 훈련사가 이런얘기를 했다.

떠난 강아지를 어떻게 잊냐는 질문에서

참을뿐이라고 유예중이라고 했다.

개를 많이 다루는 사람도 헤어짐을 이기지 못한다.

사람과 말 하나도 통하지 않는 반려 동물이

자신의 전부를 맡긴다.

밥, 똥, 아픔까지 수발을 맡긴다.

함께 사는 동물은 그렇다.

동물이라 사람보다 더 그렇다.

그래서 지루해 질 수도

지겨워질 수 가 없다.

항상 새롭고 기분이 좋다.

자신의 모두를 내놓은 우리 가족 동물친구들에게

마음을 더 썼으면 좋겠다.

지루하다고 아프다고 버리지 않으면 좋겠다.

책임을 꼭 졌으면 좋겠다.

돈 없으면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동물을 선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마이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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