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고양이 복막염 (FIP)

고양이가 복막염에 걸렸습니다.

나노콛 2021. 3. 3. 00:55

고양이 마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전에 [들어간 돈] 카테고리에서 고양이 복막염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29. 고양이 식욕부진 + 기력없음으로 인한 병원 (고양이 복막염??) (tistory.com)

 

29. 고양이 식욕부진 + 기력없음으로 인한 병원 (고양이 복막염??)

고양이가 사료를 마다하고 기력도 없어보였습니다. ​ 몸을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았네요 ​ 그래서 식욕부진에 대한 이유를 많이 찾아봤었습니다. ​ 구내염일 수도 이갈이일 수도 ​

qzqz.tistory.com

 

이 당시에 제가 생각하기로는

중성화 수술과 식욕부진이 거의 동시에 왔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중성화로 인한 잠깐 동안의 증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식욕 부진으로 병원에 갔을 때

알부민 글로불린 비율이 0.4였었습니다.

다른 검사 진행 없이 이 수치 만으로 고양이 복막염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었습니다.

식욕부진을 해결하려 여러 가지 먹을 수 있는 것을 찾다가 닭 가슴살은 먹기 시작해서 주다 보니

이후에는 식욕도 어느 정도 돌아왔고요

하지만

점점 안 좋아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직도 중성화로 인한 부작용 아닌 부작용(?)

또는 어른 고양이들이 노는 것에 반응이 많이 없는 것처럼 그렇게 불쑥 성장해버려 가만히 있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닐까

하는 제 나름 추측도 했습니다.

뒤늦게 저희 집으로 온 망고는 달랐습니다.

중성화 이후에도 더 잘 뛰어놀며

밥도 잘 먹고 그랬습니다.

처음에 망고가 집에 들어올 때 마이보다 몸무게가 훨씬 작았었습니다.

이제는 반대로 되었습니다.

마이의 몸무게를 재어 보았을 때

일주일 후에도 몸무게가 그대로거나 혹시 빠진다면 병원에 한번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문득 마이의 배를 문질러 보았습니다.

살이 빠져서 복수가 있는지 이게 복수인지 확신은 없었으나

망고와는 다른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일주일 이 지나기도 전에 병원을 예약했습니다.

마이는 식욕부진 있을 때 병원에 간 이후에

처음으로 병원에 갑니다.

지역에서 고양이 진료를 잘 보는 병원 두 군데를 찾았습니다.

해당 병원 두 곳은 같은 구에 있었는데

집보다 조금 가까운 곳에 먼저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아서

나머지 다른 곳으로 진료 예약을 잡았습니다.

그 병원은 부산의 조양래동물병원입니다.

마이와 택시를 타는 것은 처음입니다.

멀미를 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차를 너무 오랜만에 타는 제가 멀미를 할뻔했네요

진료실에 들어가서

증상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집에서 항상 기력 없던 마이가

넥카라를 보고 화를 엄청 냈습니다. (어디서 그런 힘이..)

아무튼.!

먼저 열을 재었습니다.

40도가 나옵니다.

고열입니다.

다음으로

엑스레이

복부 초음파

혈액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마이는 복막염이 맞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복수를 샘플로 뽑은 것입니다.

이것만으로 다른 것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100% 복막염입니다.

복수가 차 있었습니다.

다행히 흉수는 없었습니다. (* 흉수가 차면 숨이 막힐 수 있기 때문에 흉수를 뽑아야 합니다.)

복수가 차서 다른 장기가 엑스레이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심장이나 여러 장기에 염증이 있었고

탈수도 있어서 주사를 놓고

항생제 주사도 맞았습니다.

항생제는 1주 일치 받았습니다.

이 병원에서 받은 항생제는 알약입니다.

쪼개진 알약들을 공캡슐에 넣고 먹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서

신약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복막염 신약을 구해오면 주사하는 방법을 알려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복막염 신약을 구하는 방법은 검색을 하면 많이 나올 거라고 하셨습니다.

일단 그렇게 알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검사 비용은 가리지 않고 모두 보여드리겠습니다.

현재 마이의 상태입니다.

배 쪽에 복부 초음파를 위해 털을 깎은 흔적이 보입니다.

그리고 만져보면 물이 있을거 같은 느낌도 들긴합니다.

마이의 식욕부진이 발견되었을 때가

20년 10월 30일쯤입니다.

그때까지 3달이 흘렀습니다.

아픈데 잘못된 판단으로 방치 아닌 방치를 한 것 같아서 마이에게 미안합니다.

마이는 죽는 걸까요?


집에 와서 폭풍 검색을 했습니다.

신약.. gs441524

일단 구매를 하긴 했는데

약이 오면 다음 글로 작성하겠습니다.

주문한 이 약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카테고리에

고양이 복막염에 대한 치료기 그리고 복막염 정보를 올리겠습니다.

같은 이유로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