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복막염 약을 구했습니다.
온라인 배송을 했는데
집에까지 오는 데 약 7일 걸렸네요
그동안에 마이에게는 약 올 때까지 버텨라 힘내라는 말 밖에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상태는 여전했지만 마이는 살아있습니다.
약 배송이 오전에 도착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작은 박스에 병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동물 병원에서 복막염 신약을 구해오면
주사 놓는 방법을 알려주신다고 하셨기 때문에
곧바로 병원으로 연락을 하고 출발했습니다.
택시 안에서 찍은 마이 사진입니다.
병원으로 가서 몇 분 대기했을까요
바로 진료실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마이의 열을 재었는데 열은 없었습니다.
황달이 조금 심하다고 하셨습니다.
(* 황달은 복막염 증상 중에 하나입니다.)
아무튼 주사 놓는 법을 배웠습니다.
먼저 제가 구한 약의 농도는 15.5 ~ 17 mg/ml입니다.
그래서 농도를 16mg/ml로 잡았습니다.
복막염 증상에 따라 (습식 건식 등 또는 동반되는 다른 증상)
약의 양이 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신약 논문에 따른 주사할 양을 새로 잡아 주셨는데
마이는 습식 복막염이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계산되었습니다.
몸무게 * 4mg = 총량
총량 / 16 = 하루 맞아야 될 양
몸무게가 마이는 2.28이었습니다. 이것을 계산해 보면
2.28 * 4 = 9.12
9.12 / 16 = 0.57ml
하루에 0.57ml을 맞으면 됩니다.
한 병당 5.5ml이었는데
한 병당 9일 정도 사용할 수 있네요
하지만 몸무게를 매번 재고
몸무게 대비 약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몸무게가 증가되면 약의 용량도 늘어납니다.
이제 실습시간입니다.
약이 꾸덕꾸덕한 지 주사기로 빨아들일 때 잘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약을 주사해 주시고
저는 실습을 식염수로 똑같은 부위에 주사를 놓는 실습을 했습니다.
주사를 놓는 위치입니다.
손으로 목뒤 가죽을 조금만 잡아 올리면
위의 사진에 표시한 것과 같이 삼각형 모양의 주름이 생기는데
주름 안쪽에 분홍색 화살표처럼 가죽 안에 바늘을 꽂고 (깊숙이 말고!)
주사기 밀대 부분을 바깥으로 살짝 당겨보면 압이 생겨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면
그 위치에 약을 주입하면 됩니다.
마이에게 약과 식염수 두 번 주사를 놓았지만 기력이 없어서 그런지 고분고분 맞아주었습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더군요 선생님들도 잘 가르쳐 주셨고요
주사를 잘 놓기 위해 해당 부분에 털을 밀어주셨습니다.
병원에서 일단 2주일 치 주사기와 소독용 알코올 솜을 구입했습니다.
주사기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주사기에 꽂혀 있는 바늘은 얇아서 약이 안 들어갑니다.
그래서 오른쪽의 파란색 바늘로 교체해서 사용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 그리고 바늘은 의료 폐기물로 버려야 하기 때문에 바늘을 모아서 병원에서 처리해야 합니다.)
알코올 솜입니다.
알코올 솜은 병에 주사를 찌르는 곳에 소독
주사를 놓는 부위에 소독
주사를 놓고 같은 부위에 소독입니다.
약은 산성이라 맞는 데 아프다고 합니다.
약이 차가워야 맞을 때 덜 아프다고 냉장보관하라고 하셨습니다.
병원에서 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이 비용이 청구 되었습니다.
10500원인가 그렇습니다.
(* 혼자서 주사 놓기가 어려우면 병원에서 비용을 내고해도 됩니다.)
그리고 진료비와 주사기 등등해서
25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영수증을 버려서 제대로 기억이 안 나네요)
마이는
오후 12시쯤에 주사를 놓았습니다.
선생님께서 1시간 정도의 오차는 괜찮다고도 하셨네요
지금까지 지켜본 바
첫날 주사로는 별다른 특이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식욕도 아직은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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