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안녕 3

화장하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 오늘 동물 장례식장으로 가서 마이를 화장했습니다. ​ ​ 인터넷으로 부산에 동물 장례식장을 찾아서 연락을 해서 문의를 하고 방문을 했습니다. 저 포함 4팀이 더 있었던 거 같네요 ​ 마이에 대한 정보 등을 간단히 작성을 했습니다. ​ 직원분께서 마이를 깨끗하게 닦아주고 베 옷을 입혀줬습니다. 이후에 잠시 직원분이 떠나시고 마이와 단둘이 마주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마이에게 잘 가라고 해 주었습니다. ​ ​ ​ 제가 갔던 동물 장례식장은 화장하는 소각로가 2개 있었고 화장하는 절차를 문 뒤에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 약 30분 후에 화장이 끝나 결과물을 확인했고 그것을 곱게 갈아 분골을 만들어 한지로 싸서 나무상자에 담아 받아 왔습니다. ​ ​ 분골을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마이는 별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 ​ ​ 마이는 7월 2일 오후에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 ​ 오늘 아침 마이가 쓰러진 채 발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눈은 힘이 없어서 항상 잘 못 떴는데요 ​ 눈을 똥그랗게 뜨고 머리와 앞 다리가 흔들리는 발작이 있었습니다. 그 와중 마이도 조금씩 울어서 오랜만에 마이의 울음도 들었네요 ​ ​ 어제는 마이가 추르를 한 개 다 먹었습니다. 마이가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추르를 주면 먹다가 추르 껍데기를 씹기 시작하는데 그때와 똑같이 씹으면서 추르를 먹더군요 ​ 혼신의 힘으로 그랬을까요? ​ ​ 어제 추르를 먹이고 나서 마이에게 다시 꼭 만나자고 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든 다시 만나자 했습니다. 아는척해달라고요 ​ ​ ​ 오늘 아침에 발작하는 마이를 쓰다듬어주고 콧등을 만져주면 항상 눈을 감았..

마이의 치료를 중단합니다.

안녕하세요 ​ 마이는 6월 7일 퇴원 후 급격하게 좋아졌습니다. 얼마나 좋아졌냐면요 ​ 하루에 위스카스 파우치 3봉에 추르에 건식 사료까지 다 먹어치우고 집에 오면 항상 밥그릇이 비어있었으며 ​ 외출 후 집에 오면 현관으로 총총총 마중 나왔습니다. 몸무게도 엄청나게 증가했었고요 ​ 하지만 어느 순간 다시 호흡이 세지고 켁켁거리고 약도 잘 안 듣는 것 같았습니다. ​ ​ ​ 퇴원하고 일주일 후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네뷸 오전 오후 5일 치, 일주일 치 항생제를 처방받고 잘 먹이고 다시 일주일 후 병원으로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네뷸 오전 오후 5일 치, 일주일 치 항생제를 처방받아 왔습니다. ​ 이번에는 항생제도 네뷸도 효과가 없는듯합니다. 식욕도 거의 떨어지고 열이 심하며 빈혈이 다시 생겼는지 현관..